스토리1

미셸 OBAMA

roly-poly 2008. 11. 6. 14:08
미국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지성·미모·언변 갖춘 행동파
버락 오바마의 당선으로 부인 미셸(44)은 백악관 첫 흑인 안주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거 초반부터 남편을 도와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폈던 미셸은 유능한 선거요원이자 현모양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오바마의 부인’이라는 수식어가 아니어도 그는 이미 걸출한 흑인 여성 엘리트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셸은 1964년 시카고 흑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시카고시 정수장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벌이는 넉넉지 않았지만 집안 분위기는 매우 화목했다.

미셸은 어려서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 한 차례 월반하고, 고등학교 때는 우수학생모임인 NHS(National Honor Society) 회원이 됐다.

고교 졸업 후 미 명문 프린스턴대에 진학했지만 미셸은 이때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 인종차별이 심해 교수는 물론 학생들과도 쉽게 어울리지 못했고, 진로를 찾지 못한 채 방황의 나날을 보냈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간 후에야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로스쿨에서 회사법을 전공한 미셸은 1989년 시카고 법률회사인 시들리&오스틴에 취직했다. 바로 여기서 인턴으로 미셸의 직속 후배가 된 오바마와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바마가 미셸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미셸은 한 인터뷰에서 “‘버락’이라는 이름도 우스웠고, 하와이에서 자랐다는 말에 왠지 별난 사람일 것 같았다”며 “솔직히 처음엔 그가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들리의 유일한 흑인 직원이었던 두 사람은 쉽게 가까워졌고 곧 연인이 됐다.

미셸은 1992년 오바마와 결혼한 뒤에도 시카고대 학생과장, 시카고대 병원 부원장 등을 맡으며 승승장구한다. 그의 연간 소득은 32만달러(약 4억원)로 상원의원인 남편의 배가 넘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남편 못지않은 언변과 외모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래리킹라이브, 데일리쇼 등 토크쇼에 잇달아 출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는가 하면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역설해 좌중을 감동시켰다. 키 180㎝의 늘씬한 몸매로 3년째 패션잡지의 ‘올해의 베스트드레서’로 꼽힐 만큼 패션 감각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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